낙담에서 애니메이터까지

2020.03.08 손풀기 ( 크로키) 본문

그림 성장기/손풀기용 연습

2020.03.08 손풀기 ( 크로키)

갓난양 2020. 3. 9. 01:45

요즘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 밖을 못 나가고 있습니다 

마스크가 없어서 못나가는 거예요 오해하지 마세요

전 외롭지 않아요 단지 밖이 위험해서 나의 몸은 소중하니까 안 나가는 거뿐이야요 마스크만 있었다면 나갔을 거예요

하.. 정말 어떻게 마스크가 없을 수가 있죠? 진짜 나같이 활동성 있는 사람은 밖을 다녀야 한다고요...

하 정말 정말 어쩔 수 없죠 그렇죠? 

여러분들은 저처럼 마스크가 업! 어! 서! 못 나가는 일이 없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몸조심하시고요!

 

자 그럼 오늘도 손 풀기로 크로키를 가져와 봤습니다 역시나 여성으로 할 때 제가 정신적으로 더 편하고 손이 잘 나가더라고요

 

 

우선 모작입니다

중간중간 보면 완성 못한 건 있지만 대체적으로 남성을 할 때보다는 더 많이 하게 되고 동세가 잘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마치 자석의 N극 과 S극의 차이랄까 쫙! 촥! 손이 달라붙는 게 시작할 때부터 자신감이 뿜뿜하더라구여

 

다음으로 창작 크로키입니다 

창작은 우선 20초로 시간을 맞추고 대 여섯 명 그린 다음 그중에 몇 명 골라서 조금 살을 좀 붙이기로 했어요

그러다 보니 아... 내가 해부학을 공부 안 한 티가 여기서 나오는구나 하면서 몸의 형태를 생각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인체 같은 경우 천천히 꾸준히 공부해 나아가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테니까 걱정은 없어요

뭐든지 빨리빨리 완성하고 싶고 조급하게 하다 보면 안 하는 것만 못하다는 소리를 예전에 많이 겪고 들어서 

의식적으로 천천히 꼼꼼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말하는 것 까지 느려지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어쭙잖게 감으로만 투시를 적용하려고 하니까 엉망이 되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3일 차 크로키도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요즘은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게 더 와 닿지만...)

차근차근 이렇게 해 나아가다 보면 분명 무언가 남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그럼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