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에서 애니메이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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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성장기/그림자 모작

2020.03.08 그림자 모작 (석고상 01)

갓난양 2020. 3. 9. 02:25

안녕하세요 

그냥 날씨도 따뜻하고 밖에 사람도 많이 안 다녀서 고요하니 좋더라고요

저는 시끌벅적한 것보다 고요하게... 정말 고~요~하게 그리고 분위기는 어두운 밤하늘에 은하수가 쏟아지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서울은 별보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지만 

오늘은 서울에 맞지 않게 많이 조용해서 좋았어요 물론 상황은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ㅎㅎ

그래서 그런지 무언가 가슴이 아리고 분위기 있는 노래를 들으면 감성이 충만해져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감성 충만한 하루였어요 물론 이런 기분을 전 좋아해요 (울진 않았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분위기의 하루를 지내보고 싶으신가요?

 

에구 사설이 길었네요 그럼 시작할게요

 

오늘은 그림자 모작을 하면서 처음으로 인물 실사는 아니지만 석고상을 하게 되었어요

확실히 인물이라 그런지 어렵더라고요 우선 원본 사진입니다

출처는 역시 핀터레스트~

으으.... 쉽다고 한 거 취소... 좀 어려웠어요 

우선 저는 시작을 배경을 검하 게 하고 흰색으로 형태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어쨌든! 형태를 잡아봤어요

그러고 나서 얼음 조각상 깍듯이 ( 물론 한 번도 안 깎아 봤지만!) 아니면 찰흙으로 다듬듯이 조금씩 조금씩

그려나가 봤어요

여기까지만 했을 때 제눈이 피곤했는지 우와! 정말 똑같음!이라는 생각을 했죠...ㅎ

그래서 1시간만 쉬고 다시 시작을 했어요 역시나 고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죠

특히 눈의 형태가 왜 이렇게 말썽이던지 눈 때문에 고생 좀 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하려고 했어요 제눈의 한계는 여기까지라고 할 만큼 완벽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 한 기억이 생각났어요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과 양치승 관장님이 운동을 하는 장면에서 

방성훈 씨가 그만하자고 할 만큼 벤치프레스를 하는데 양관장 님이 진짜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 뽑아낼 듯이 

한번 더! 한번더! 이번이 마지막 한번더! 진짜 이번이 마지막 한번 더!라고 말하면서 진짜 

보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벤치프레스 한 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래!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한번더 그려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펜을 잡았죠

확실히 정리할 곳도 있었고 덜한 곳도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깔끔하게 정리해줄 곳 정리해주고 미세하게 다듬어주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면서 보니 조금 부족한 곳이 보이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그릴 때 당시에는 제 눈의 한계가 여기까지였으니까 이제 부족한 점이 보인다는 건 또 한 단계 성장했다고

자기 위로를 하며 그림자 모작 첫 번째 인물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별도로 그냥 심심해서 추가한 게 있어요 

심심해서 조금 더 덩어리를 표현해보고도 싶어서 간단하게 정말 간단하게 칠해 봤어요 어떤가요?

조금 놀란 게 보시면 검은색과 흰색의 중간에 회색만 칠했을 뿐인데 그림이 훨씬 풍부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재미있었어요 ㅎㅎ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럼 빠이!